August 20, 2008
가오(かお)의 세계 : 아티스트 류한길.

양아치 : 한길씨의 가오(かお)는 뭘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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류한길 :‘럭키스트라이크 세븐 레드’입니다.
양아치 : 왜 그런지 알려주세요.
류한길 : 별로 자랑할 것이 없는 나로선, ‘럭키스트라이크 세븐 레드’가 적절합니다. 간간히 해외 활동에서 구매해오는 담배는, 담배를 아는 사람들끼리만 확인할 수 있는 가오(かお)이겠죠.
양아치 : 선택된 담배라는 코드로 연결되는 가오(かお)의 세계이군요.
류한길 : 그렇죠.
양아치 : 그렇다면, 여러 담배가 있을 텐데, ‘럭키스트라이크 세븐 레드’가 그것인 이유는 무언가요?
류한길 : 해외 활동을 통해, 얻을 수 있는 담배들 중, ‘럭키스트라이크 세븐 레드’와 ‘카멜’이 좋은데, 이유는 담배 케이스 디자인이 수려하고, 어디에 있든 시야에 들어온다는 점이죠. 하지만 ‘럭키스트라이크 세븐 레드’가 훨씬 돋보이죠.
양아치 :‘럭키스트라이크 세븐 레드’를 어디에서 피우세요?
류한길 : 카페가 대부분입니다. 카페에서 시간 보낼 때, ‘럭키스트라이크 세븐 레드’는 아주 좋습니다. 담배를 피우면서, 자연스레 테이블 위에 놓이는 ‘럭키스트라이크 세븐 레드’는 최적의 비주얼이 됩니다. 이 비주얼은 ‘럭키스트라이크 세븐 레드’를 이해하는 사람들끼리 연결되는 코드가 될 테죠. 그리고 이 장면을 신경 쓰는 사람들끼리는 흥미로운 지점이기도 합니다.

양아치 : 단순히 ‘럭키스트라이크 세븐 레드’를 피우는 것만으로 한길씨의 가오(かお)가 드러나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.
류한길 : 물론 ‘럭키스트라이크 세븐 레드’를 피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죠. 카페에서 담배 한 대를 피우면서, 자연스레 담배 케이스를 테이블위에 설치합니다. 담배 케이스를 15도로 비껴 세워 두거나, 책 위에 올려지도록 두어서, ‘럭키스트라이크 세븐 레드’를 아는 사람들이 의식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양아치 : 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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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8 프로젝트대기중 000 작업중에서.
2008.08월21일 - 09월21일, 지에스건설 자이 갤러리
주최 : 미지센터, 주관 : 미지센터, 대안공간 루프, 후원 : 한국문화예술위원회, 자이갤러리.
Posted by Yangachi at August 20, 2008 01:56 A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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